대전시의회(의장 이상태)는 16일 오전 10시 제200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고 12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이번 회기에서는 오는 5월 1일 개최되는 대전세계조리대회 추진상황 업무보고 청취를 비롯해 임재인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전광역시 장기 등 기증 장려 조례안’ 등 12건의 조례안과 대전광역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 등 총 17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또한 아쿠아월드 사태 해결방안에 대한 황경식 의원(중구 1)의 5분 발언과 심현영 의원(대덕구 1)이 대표 발의한 ‘탈북동포 인권보장 및 강제북송 중단 촉구 결의안’및 임재인 의원(유성구 1)이 대표 발의한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촉구 건의안’이 다루어진다.
현장방문 활동도 활발하게 운영된다. 행정자치위원회의 119 안전센터장 일일체험, 복지환경위원회의 금고동 매립장 방문, 산업건설위원회의 도시철도역장 일일체험, 교육위원회의 대전상원초등학교 등 에 대해 소관 상임위별로 현장방문과 체험활동이 이어진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래 21년째로서 200회째 회기를 맞이하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수별 운영회기는 1대의회 42회, 2대 29회, 3대 43회, 4대 43회, 5대 30회에 이어 2010년 7월 개원한 6대의회에서는 지금까지 13번째 회기를 맞이하고 있다.
200회를 맞이한 대전시의회의 남다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시의회는 200회를 맞이해 별도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사랑나눔 헌혈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오늘 본회의가 끝난 후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에 이어 11시 30분부터는 시의회 북문 주차장에서 의원과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헌혈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200회째 회기를 맞이해 이상태 의장은 “200회라는 단순한 숫자보다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완전히 정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별도의 기념행사보다는 시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자발적으로 헌혈나눔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