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강원본부)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어느 대형서점의 캐치프레이즈다. 책 속의 한 문장이 때론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도모하기도 한다. 그만큼 독서는 다양한 배울 점을 갖추고 있다. 꾸준한 독서 습관으로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봉산샘터도서관을 소개한다. 학습 실력이 ‘쑥쑥’ 봉산샘터도서관 권경자(51) 담당자는 “책과 학습은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선생님들과 공부하면 할수록 아이들의 진가가 발휘되죠. 고등학생들은 언어영역 1등급을 받기도 했답니다”라고 한다. 지난 2004년 정식 창설된 봉산샘터도서관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교시간에 맞춰 교과학습지도를 비롯해 독서토론과 논술지도, 미술과 서예 교육을 운영한다. 약 1년간 봉산샘터도서관에서 교과학습지도를 받은 상지여중 김주호(15) 학생은 “과목 중 유독 수학 성적이 낮았는데, 봉산샘터도서관 선생님들의 가르침으로 수학 성적이 20점이나 올랐어요”라고 기뻐한다. 같은 학교 황혜진(15) 학생은 “책만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읽은 것들을 토대로 토론도하고 논술도 배우니 지식이 쌓여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져요. 토요일엔 댄스도 배우고 있어요. 때론 도서관이 학습터인지 놀이터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신나고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어 친구들에게 추천하기도 한답니다”라고 말했다. 책 읽는 마을로 만들어가요 권경자 담당자는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하듯 너무나 필요한 존재입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마을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한다. 지적장애가 있어 아직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김 군은 그림책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감성발달에 도움을 받고 있다. 김 군이 그림책에 빠져들기까지는 권경자 담당자의 노력이 있었다. 매일 김 군에게 그림책을 읽어줬던 것. 지금의 김 군은 책벌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다른 아이들보다 가장 많이, 오래 책을 읽는 아이가 됐다. 권경자 담당자는 책에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가장 보람되고 뿌듯하다. 그는 “책 읽는 습관도 들이기 나름이에요. 책을 좋아하고, 읽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맞이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이젠 읽는 것을 싫어할뿐더러 책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이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관심을 갖게 될까’를 늘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라고 한다. 지식을 쌓고 지성을 기르는데 책만 한 것이 없다 하나 무조건 읽어라 강요하기보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고민함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어른인 우리가 먼저 변화되어 가정에서부터 책 읽는 마을로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 강원본부 = 이예지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28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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