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강원본부) 도서관의 에티켓은 실내정숙이다. 그러나 편견을 깨는 도서관이 있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느티나무 도서관은 부모와 자녀들의 웃음과 이야기꽃이 피어나며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의 도서관이다. 이날만큼은 어린이날처럼! 원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 일원인 느티나무 도서관(관장 김동오)은 지역사회의 책 문화 발전에 발돋움하고자 지난 2005년 6월경 개관했다. 느티나무 도서관 김동오 관장은 “책 문화를 통해 지역 내 모든 아이들이 넓은 세상을 만나고, 맘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한다. 오는 21일,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찾아가는 도서관’ 축제는 어린이날 못지않은 날이다. 지역의 모든 부모와 어린이들이 소통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시간이 준비된다. 그림책 작가인 이상희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는 아이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이상희 작가는 “그림책을 피고 이야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일제히 그림책으로 향합니다. 이야기 따라 웃기도 하고 놀라 눈이 동그래지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빠 엄마들도 그림책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라고 한다. 이밖에도 신비한 마술공연, 인형극, 책 퍼즐 맞추기, 숨은그림찾기, OX퀴즈, 나만의 책 만들기와 제기차기, 공기놀이, 달고나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책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의 시장놀이를 연상케 한다. 직접 쓰던 책과 연필, 학용품, 장난감들을 가져와 나름 경제적 활동을 실천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단, 어른들은 참여할 수 없다. 그림책 1,000권 읽자 느티나무 도서관 김동오 관장은 “학교 도서관을 통해 책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생들 보다 경험하기 드문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책이 풍부한 도서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그림책을 읽어야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색감이 발달 한다 여긴 김 관장. 느티나무 도서관 개관 당시 ‘어린 시절 그림책 천권을 읽게 하자’는 모토로 지금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현재 느티나무 도서관은 3천여권의 그림책을 소장하고 있다. 그에겐 마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도서관에 방문하는 시민들 중 재능 기부에 뜻있는 몇몇 사람들을 발굴해 시민들로 하여금 움직이고 활성화되는 도서관으로 만들어 가는 것과 도서지원 단체를 찾아 신규도서 확충의 한계를 깨는 것. ‘노력하고 힘쓰겠다’는 김 관장의 다짐이 성과를 발휘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문화적 사각지대에 놓인 원주시 태장동에서 꿈과 웃음꽃이 피어나도록 발전해가는 느티나무 도서관이다. 강원본부 = 이예지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8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