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임성훈)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노조와 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KTX 나주역 경유 관철’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일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추진계획, 사실과 다르다’며, 호남고속도로(KTX) 광주~목포 노선의 최종결정을 앞두고, 고속신선 결정설이 근거없이 나도는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고속신선 결정설’이 나온 이후, 임성훈 나주시장은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한 후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면담을 가져 ‘KTX의 나주역 경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X의 나주역 경유를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개 공공기관의 노조위원장들은 ‘KTX의 나주역 경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및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어 공공기관 차원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노조위원장들은 “혁신도시를 나주로 결정할 때 여러 가지 입지조건 가운데 공항이나 고속도로, 철도 등의 교통여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상기시키며 “KTX의 나주역 정차는 이전기관 임직원들과의 합의사항으로,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약속사항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서명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희망 나주포럼을 비롯한 나주지역 시민단체들도 8일 오후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서명운동과 전남도 항의방문,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KTX 나주역 경유 관철”을 촉구하는 여론조성과 대규모집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KTX 나주역 경유는 혁신도시 효과를 광주전남 광역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서부내륙 교통망의 중심지로서 단순한 교통수단 차원을 넘어 전남의 경제와 물류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9일 오전 회의에서 “나주의 역사성이나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 KTX 건설비용, 발전계획 등 모든 부문을 살펴보더라도 나주역 경유안이 최선이다”고 설명하면서 “최종적으로 관철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고속도로(KTX) 무안공항 경유 추진계획은 기존설계안과는 다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나주역을 경유하는 기존의 정부안은 1조원 미만인데 반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전남도안은 약 3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된다. 이외에도 일본이나 프랑스 등 선진 각국의 철도는 역세권 개발 차원에서 간선이 아닌 지선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타당성이 실리고 있다. 광주전남본부 = 강민경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5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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