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20일 오후 2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영산강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영산강살리기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모한 영산강유역권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가, 레저,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종합프로젝트를 국책사업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열렸다.
이날 곽행구 선임연구위원(전남발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나주와 광주, 목포를 각각 역사와 문화, 해양도시 거점벨트로 해서 산업·주거·교통·레저 등의 융복합화로 영산강유역권의 도시 연계를 통한 수변 에코시티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곽의원은 “고대왕국 마한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조명하고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나주, 무안, 영암, 함평 등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해서 성벽과 고분, 궁궐 등을 정비해야 한다”며 “다양한 테마 가로수길 조성과 계절성을 고려한 수림대 조성 등 ‘광역 녹지대’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나주몽 교수(전남대 경제학부)도 ‘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에 대한 문제점과 발전전략’에서 “문화재 정비사업 및 문화유적 전승사업은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는 반면 수익성은 떨어져 국비사업 지원순위에서 밀리는데다 지자체 차원의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대규모의 국고지원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토론회는 영산강유역권행정협의회 회원인 8개 시·군의 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 군별 현안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논의된 내용은18대 대통령 선거의 공약에 반영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