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발레 지향, 조주현의 Shaking the mold
두려움, 긴장, 열정, 사랑 등의 감정표현을 통해 관객들 공감 끌어내어
양재란 기자 | 입력 : 2012/05/24 [11:05]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상식과 규칙은 일정한 시간을 거치면서 변하게 되고 우리는 이러한 것들에 얽매여 두려움, 긴장, 경쟁이라는 과제에 노출된다. 따라서 작품에서는 이 틀을 깨기 위해서 경쟁을 위한 경쟁, 정답을 찾는 습관, 진지한 믿음, 어제의 방법으로 오늘을 살아가려는 노력을 제시한다.
먼저 우리 삶에서의 질문과 변화되는 생각에 접근하여 확실한 정답을 원하는 우리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이것저것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 해보는 것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Inspiration’, ‘비몽’ 등의 작품으로 국내 무용계에서 컨템포러리 발레 안무가로 전 워싱턴 발레단 무용수이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안무가 조주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이 6월 15일에서 16일 이틀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Shaking the mold’를 공연한다.
60분 길이의 신작 ‘Shaking the mold’는 클래식 발레 형식의 아름다움과 발레무
용 본질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발레기술의 진화와 움직임 접근의 다양성을 추구, 발레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흥미로운 작업을 시도한다.
이번 신작을 통해 안무가는 컨템포러리 발레의 예술성과 대중화를 지향한다. 발레 형식의 아름다움과 본질을 유지하면서 발레 기술의 진화를 통한 몸의 해체로 새로운 움직임 조합에 성공, 관객들에게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흥미와 재미를 선사한다.
작품의 내용 또한 심오하고 철학적인 것에서 벗어나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는 두려움, 긴장, 열정, 사랑 등의 감정표현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 낸다.
보편성 있는 소재, 세련되고 감각적인 안무와 컴퍼니 단원들의 탄탄한 기량과 뛰어난 표현력이 더해져 예술성은 물론이고 대중성과 흥행요소 삼박자를 모두 갖춘 신작 ‘Shaking the mold’는 클래식 발레 위주의 국내 무용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공연기획Moves 제공
문화생활팀 = 양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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