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 때론 후회로…'달은 오늘도 날 내려다본다'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을 통해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연극
양재란 기자 | 입력 : 2012/07/04 [22:48]
▲ 케이타(장준희 분)가 영매사 레이주(문주희 분)을 통하여 연인 유카(이은주 분), 영혼과의 만남을 시도하고있다. © 양재란 기자 | |
(서울=뉴스쉐어) 일본판 ‘사랑과 영혼’ 이라 불리는 연극 ‘달은 오늘도 날 내려다본다’ 프레스 리허설이 4일 오수 3시 서울 혜화동 키작은 소나무극장에서 열렸다.
이번공연은 일본 작가의 희곡이 한·일 양국의 두 가지 색깔로 만들어져 잇따라 공연되며 극단 토무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곤도 히로미츠가 이다.
연극 ‘달은 오늘도 날 내려다본다’는 교통사고로 약혼녀 유카를 잃은 케이타가 영혼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초보 영매사 레이주를 부르며 매 순간 순간 진심으로 표현하는 사랑에 대한 소중함를 일깨워 주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았다.
지금 이 순간 너무나도 잘 알고 익숙함으로 후회를 부르고 있는 건 아닌지, 사랑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그를,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날이 계속될 것만 같아 때론 상대방을 위한 사랑의 표현과 관심을 뒤로 미뤄둔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어쩌면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뿐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남겨준다.
국내에서는 조은컴퍼니가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부터 한일문화교류전의 일환으로 정의신 작가의 ‘아시안 스위트’등을 공연한 김제훈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장준휘, 이은주, 안종철, 문주희, 강신혜 등이 출연한다.
‘달은 오늘도 날 내려다본다’는 한국팀은 9일부터 8월26일까지 서울 혜화동 키작은 소나무극장, 이어 일본팀은 8월28일부터 9월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
문화팀 = 양재란, 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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