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쉐어 = 윤수연 기자] 기나긴 불경기 속에서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인 '2012대전 여성취업·창업 박람회'가 9월 6일(목) 대전광역시청 1,2,3층에서 개최됐다.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관하고 대전광역시와 대전고용노동청에서 주최한 이번 '2012대전 여성취업·창업 박람회'에는 경기침체의 여파를 반영하듯 많은 여성들이 몰렸다.
그러나 뜨거운 참여열기와는 달리 실제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여성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친구와 함께 '2012대전 여성취업·창업 박람회'에 참석한 정혜진 씨(33세, 여)는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주로 재취업의 기회를 많이 원한다. 박람회라서 그래도 좀 규모있고 필요한 일자리가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별로다. 부스나 게시판에 있는 일자리는 거의 다 인터넷에 올라온 일자리라 실망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또한 "여성들이 필요한 1차적 일자리만 많이 있다. 나이가 많이 드신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아기 돌보기나 요양간호사 아니면 대부분이 주방보조나 서빙, 캐셔 등 1차적 직업들이 대부분이라 결혼 전 일했던 내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는 거의 없다. 체험부스도 번호표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줄서서 무한정 기다려야 하고 정말 여성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보여주기 식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무직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왔다는 박혜정(27세, 여)도 "원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없다. 나이가뜩이나 요즘 취업하기 힘든 시기에 자격증 등 필요한 것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나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자격증을 내돈 내고 따도 취업이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시용 박람회가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들이나 3포세대라 불리는 2030여성들을 위한 실질적인 취업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11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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