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섬진강 횡단 폐철도 자전거길에서 라이딩을 펼치고 있다.  (사진=익산국토청)

[익산 뉴스쉐어 = 유유례 기자] 흉물로 방치됐던 폐철도가 섬진강을 찾는 관광객들과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손명수)은 순창 향가유원지 인근 섬진강 횡단 폐철도 교각과 터널을 자전거 도로로 조성하는 사업이 마무리 되어 오는 31일 완전히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3억이 투입됐으며, 총 1.3km에 일제강점기 때 지어졌다.

폐철도 횡단 자전거길 중앙 양쪽에는 길이 7m, 넓이 4m의 특수 강화유리로 만든 전망대도 설치된다.

손명수 청장을 비롯한 익산국토청 자전거 동호회원과 섬진강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남원국토관리사무소 직원 등 30여 명은 지난 16일 개통을 앞둔 폐철도 횡단 자전거길을 비롯한 섬진강 자전거길 점검을 위한 라이딩을 펼쳤다.

직원들과 함께 라이딩을 펼친 손명수 청장은 “자연을 닮은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라이딩이었다”면서 “특히 폐철도 교각을 활용한 자전거길 탄생으로 섬진강 자전거길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향가유원지 폐철도(교각 및 터널)는 일제강점기 남원지역의 곡물을 일본으로 수송하기 위해 철도를 가설하던 중 일본이 패망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뒤 그동안 흉물로 방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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