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원씨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자원봉사자들  (사진=익산시)

[익산 뉴스쉐어 = 유유례 기자] 익산시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큰딸과 남편이 연이어 쓰러져 상심에 빠져있는 장애인 가족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겼다.
 
함라면 이정원(57) 씨 가족의 불행은 2년 전 고3 수험생이던 큰딸이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져, 15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지적장애인 됐다. 

이어 올해 7월 이씨마저 뇌출혈로 쓰러져 몸 왼편이 마비돼, 강직성 척추장애인 아내 정명옥(47)씨는 작은딸과 함께 6인실 입원실에서 큰딸과 남편의 병수발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KBS 강태원 복지재단은 시청 희망복지원과(과장 김장학), 자원봉사종합센터(센터장 최태정), 함라면(면장 김영장)과 협력하여 함라면 이 씨의 집을 신축했다.

지난 15일에는 강태원 복지재단 이사장과 이한수 익산시장, 협조기관 관계자들과 함라면 주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아내 정 씨는 “왜 저희한테만 불행이 겹치는가 하고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날도 온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새집은 건평 66㎡(20여 평) 규모로 장애가족들이 휠체어를 이용하기 편리하게 조성됐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사)자원봉사단 만남 익산지부 함사모와 연계하여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가구대통령은 가구 일체와 TV 등을 후원했다. 

익산시는 후원처 발굴을 통해 지역사회 관심과 도움을 이끌어 냈으며 향후 작은 딸 이송이의 청소년 희망나무프로젝트 사업 연계를 통해 상담 및 진로 탐색을 연계하기로 했다. 

한편 이 가정이 질병과 장애를 딛고 행복한 보금자리에 들어가는 과정은 오는 23일과 24일 오전 11시 20분 KBS 2TV 사랑의 가족 프로그램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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