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이 끝나면서, 그동안 침묵을 지켠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의 조용한 움직임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결과가 민주당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표면적인 승자는 손학규 의원을 꼽고 있다. 그러나 알만한 사람은 이면적 승자는 박근혜 전대표임을 암암리에 인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박근혜 전대표의 정치력과 파워가 새삼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상수 대표가 이끄는 이번 4.27 재보선 호는 김해乙 지역의 김태호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좌초했다. 선거 기간 동안 끊임없이 요구되던 것이 박근혜 전대표의 지원유세였지만, 박근혜 전대표는 침묵을 택했다. 오죽했으면 친이계 대표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재보선 기간 동안 박근혜 전대표를 겨냥해 ‘왜 4.27 재보선을 돕지 않냐’고 이야기 할만큼 박근혜의 역할은 재보선 기간 동안 더욱 부각됐다. 대권 잠룡 중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박근혜 전대표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침묵을 지킨 이유에 대해서는 분분하다. 지난 2006년 총선 때 열세에 몰려 있던 대전 지역의 박성효 후보를 지원유세 한번으로 판세를 돌려 놓을 만큼 박근혜 전대표의 정치력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독실한 불교 신자인 박근혜 대표는 대권 주자로 나설 경우, 현재 이명박 대통령과는 달리 불교계의 전폭적인 지원 또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지 세력이 폭넓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박근혜 전대표는 현 MB정권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한나라당 차기 대권 주자로서 섣부른 움직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주자 중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전대표 입장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조용히 부각시키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전대표는 지난 대선때에도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다가 생각지 못하게 경선에서 밀린 쓰라린 기억이 있다. 현재 박근혜 전대표가 보이는 조용한 행보는 다음 대선을 위한 조용한 날개짓인 셈이다. 차기대권의 향방이 어디로 흘러갈지, 박근혜 전대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기자 기사제보 &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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