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출현으로 고속버스 업계는 ‘휘청’
KTX 개통 후 고속버스승객 30% 이상 감소
김승열 기자 | 입력 : 2010/12/28 [14:29]
부산에서 서울, 목포에서 서울 등 전국을 달리는 KTX가 들어오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어디일까.
철도와 수십 년을 경쟁해 온 고속버스를 빼놓을 수 없다.
고속버스 업계는 최근 들어 승객 수가 평일에는 10명 이하, 주말은 절반으로 줄면서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버스 승객이 KTX로 옮겨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는 비용을 더 부담해서라도 시간을 단축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산의 천일고속 한 관계자는 “KTX 열차 운행이후 고속버스 업체마다 승객을 잃은 올 해 정부의 유류대 지원과 겨우 주말승객으로 적자는 면하였으나 연말부터 주말손님도 급격히 줄어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어 내년엔 적자운행이 불 보듯 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현재 고속버스 노선은 한정돼 있는데 각 지역마다 시외버스가 있어 신노선 개설 또한 너무 어렵다”고 전했다.
경남본부 = 김승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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