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운행사고로 인해 돈만 비싸다는 비난을 받던 KTX의 잦은 운행장애의 원인 절반 가량이 자체 차량고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권선택 의원이 철도 공사와 교통 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발생한 KTX 운행장애은 총 78건이었으면, 이중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48.7%인 38건이 차량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고장으로 고속철 대신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KTX가 실제로도 고장으로 인해 운행 사고가 빈번하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권 의원은 “시속 300km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이 사흘에 한번 꼴로 운행장애가 발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안심하고 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KTX 개통 이후 KTX의 여객수송비율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철도공사가 수익을 이유로 해서 서민의 발과 같은 교통 수단을 볼모로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KTX 이용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