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KBS 전 아나운서가 퇴사한 이유에 대해 출판사로부터 매력적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소설작가로 데뷔해 화제가 되고 있는 손미나 KBS 전 아나운서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첫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를 쓰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손미나는 “작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스스로 많이 성장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소설을 쓰게 됐다”며 “소설 첫 장을 완성하기까지 1년 6개월이 걸렸을 만큼 고민이 많았다. 소설을 완성하지 못하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다는 각오로 글을 썼다”고 말했다.
또한 손미나는 “KBS를 퇴사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한 출판사로부터 1년에 한 권씩 꼭 책을 출간해보자는 아주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석희는 손미나에 대해 “팔색조 한 가지만 하기도 어려운데 보헤미안에다 아나운서 출신이기도 하다. 아나운서에서 여행 작가와 번역가, 그리고 소설가로 참 재주가 많다”며 극찬했다.
실제 손미나는 1997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후 10년 동안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아 오다 2007년 프리를 선언, 본격 여행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소설작가로도 정식 데뷔했다.
손미나의 첫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는 2년 전부터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쓴 작품으로, 한국의 고스트라이터 장미와 프랑스 의사인 로베르, 테오와 화가 최정희가 서로 다른 국적과 환경을 초월해 사랑하는 사이로 변하는 과정을 미스터리하게 그렸다.
손미나는 이날 방송에서 “소설 속 네 명의 등장인물 모두 자신의 분신인 것 같다”며 첫 소설에 대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아나운서 손미나에서 작가 손미나로 변신에 성공한 그녀가 차후 어떤 작품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