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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여행 골든벨, 수영처럼 천추골이 걱정된다면 문경새재에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는건 어떨까?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1/08/29 [19:18]

도전! 여행 골든벨, 수영처럼 천추골이 걱정된다면 문경새재에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는건 어떨까?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1/08/29 [19:18]
(뉴스쉐어=울산본부) 여름의 기운이 한풀 꺽이는 8월의 끝자락, 여름이 가기 전에 푸르른 하늘과 초록빛 나무와 푸른 강과 시원한 바람을 쐬러 문경새재’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막바지 피서철인 요즘 아직도 여행도 가보지 못하고 우울하게 방콕을 하던 이들이라면,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는 문경새재를 거닐어 보는 것이, 사람도 많고 따가운 햇살로 타기도 쉽고 더욱이 물놀이 중 사고가 빈번한 해변가보다는 훨씬 시원하고 안전한 여행일 될 것이다.

새재(鳥嶺)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옛 문헌에 초점(草岾)이라고도 하여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또는 하늘재, 麻骨嶺)와 이우리재(伊火峴) 사이의 새(사이)재, 새(新)로 된 고개의 새(新)재 등의 뜻이다.

▲ 문화생태탐방로의 안내표지판    © 김영주 기자
 
문경새재는 ▲주흘관(主屹關)-영남제1관(嶺南第1關) ▲조곡관(鳥谷關)-영남제2관(嶺南第2關) ▲조령관(鳥嶺關)-영남제3관(嶺南第3關)로 3개의 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로 보이는 것은 ‘옛길박물관! 사람과 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한 ‘옛길박물관은 길을 통해 역사를 보고 사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 입구에서 맞이하는  옛길박물관’의 모습    © 김영주 기자

박물관을 지나 넓은 잔디밭이 끊없이 펼쳐질 것만 같았지만, 어느덧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이 보인다.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이 관문은 영남지방과 서울간의 관문이며 군사적 요새지와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   © 김영주 기자

▲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요새 앞에는 작은 강이 있다. 군사적 요새지였던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 은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전쟁과 두려움을 주기보단 휴식과 안정감을 주는 곳이 되었다    ©김영주 기자

조금씩 땀이 흘러내릴쯤, 인위적으로 조성한 산을 일컫는 ‘조산(造山)’ 이 보인다.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공허하거나 취약한 지점에 만듦으로써 보강하고자 하는 의식이 담겨있다. 문경지역에서는 골맥이서낭당으로 불리며 마을 입구나 경계지점에 세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고 한다.

▲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공허하거나 취약한 지점에 만듦으로써 보강하고자 하는 의식이 담겨있는 ‘조산(造山)’ 의 모습   © 김영주 기자

이제 조금씩 숨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땀을 식혀주고 인위적인 바람이 아닌 자연의 숨결이 다시 힘을 돋아줘 나를 걷게 만든다. 어느덧 ‘지름틀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름을 짜는 도구인 기름틀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 ‘지름틀바위’ . 참고로 지름틀은 기름틀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기름틀은 받침틀과 누름틀로 구성, 이 바위는 기름틀의 누름틀처럼 생겨서 ‘지름틀바위’라 불린다.

▲ 기름을 짜는 도구인 기름틀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 ‘지름틀바위’     © 김영주 기자

독특한 이름의 ‘지름틀바위’를 지나면 거의 2차관문까지 다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곳에 도착하기 전, 대한민국의 큰 상처인 일제치하의 고통을 고스란히 몸에 새겨져서 지금도 애처롭게 서 있는 소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다.

V모양으로 상처가 파여져 있는 일명 ‘상처 난 소나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일제말기(1943~1945년)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에너지원인 연료로 사용코자 송진을 재취한 자국으로,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

▲ 일제치하의 상처를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는 ‘상처처 난 소나무’      © 김영주 기자

겉보기보단 허약체질인지라 2관문까지는 발도장을 찍지 못하고 그 앞까지만 밟고 왔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 보고 싶은 ‘문경새재’ 여행이였다. 한풀 꺾인 더위지만 가을이 오기 전에 여름의 정취가 남아있는 산과 강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가슴 설레는 만남을 위해 여행을 떠나보자! 이제 얼마남지 않은 여름의 끝자락을 가슴 속 가득히 담아오는 건 어떨까?

문화생활팀 = 김영주 기자 inju19rl@n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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