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경기동북본부) 요즘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는 일만 하고 싶어 하며 힘든 일은 죽어도 하기 싫어한다. 주말에도 아빠는 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들과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하여 나의 자녀가 다양한 경험을 얻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기를 원하지만 아이들은 귀찮을 뿐이다.
▲ 나무잎 사이로 비취는 가을햇살 ©양재란 기자 | |
서울시 상계동 사는 김 모 씨는 아이들과 알밤 줍기 체험을 왔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알밤을 줍기 위해 걸어가야 하는데 힘들다고 짜증을 내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내가 힘들게 시간 내서 뭐 하러 왔을까” 후회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알밤 줍기 체험에서 돈을 주고 산 알밤을 넣는 망, 그 망하나가 만원인데 아들이 힘들다고 언제까지 걸어야 하냐며 투덜거리면서 자기 딴에는 망이 없으면 밤을 주우러 안 갈 것 같았는지 망을 땅에 뭍어 버리고 아빠보다 한참을 뒤처져 고개를 숙인체 터벅 터벅 걷고 있을때 다시 돌아온 아빠가 “망은 어디 있어?라고 말하니 잊어버렸다고 했다는 것이다.
너무나 기가 막혔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이 에게 상황 설명을 잘하고 망 찾으러 다시 가서 알밤 줍기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 밤나무를 흔들는 아빠의 모습 ©양재란 기자 | |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도 아빠가 나무에 올라가서 나무를 흔들자 재미있어하는 아이, 떨어진 밤의 껍데기를 열심히 까면서 알맹이를 망에다 넣으면서 “집에 가서 밤 쪄먹어야지” 신나하는 모습을 보고 아빠는 그저 즐겁다.
체험을 통하여 아빠는 작은 것 하나라도 아이와 나누고 싶었고 아이가 힘들어하지만 보여주고 알려주고 무엇인가 나누면서 힘든 것 즐거운 것 현장에서 만이 느낄수 있는 경험을 같이 전하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기동북본부 = 양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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