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매니페스토 협약증서에 서명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10일 오후 3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진성)에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모두가 참석하여 화제가 된 가운데, 시민단체대표의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사회자의 매니페스토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간략히 이어진 다음, 정책선거기원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어진 후보자 다짐 한마디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선거가 빨리 진행되면서 바람이다 이벤트다 하는 과정에서 정책이 실종되었다"고 말하면서, "정책이 바탕이 돼야 한다. 미래의 서울시장을 정치적으로 가져가는 것을 위험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후보는 "한국의 수도 서울은 세계적인 선망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 모든 서울시민이 깨끗하게 양심적으로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정치적 안정이 없이는 경제적인 번영도 없다. 정치적 안정을 먼저 추구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정책선거 해야죠, 반드시 해야 합니다"고 강하게 말한 후, "현실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매니페스토 운동이 선거 문화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고 말한 후 "공약의 일방적인 나열이 아니라 어떻게 누구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각 후보자들이 모두 정책 선거를 다짐한 가운데, 그들의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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