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릴 예정이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처리를 위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의 야당에 의해 의장석이 점거당해 한미FTA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끝장토론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 부적절한 한미 FTA 외교행위에 대한 국정조사도 함께 요구했다.
여·야간의 협의를 하면서 검거된 위원장석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한 남경필 위원장은 "역사상 상임위원장이 자리를 빼앗긴 채 의사진행을 한 적은 과거에 없었던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미FTA 찬성에 대해 불평등 협정이다, 한미FTA상 역진방지조항으로 인해 정부는 스크린쿼터를 다시 늘릴 수 없게 된다며 경제와 분야의 부정적인 의견이 있으며, 고용창출과 교역 활성화 등이 장점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20일부터 열리는 끝장토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