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제2의 도가니’, 보육원생 ‘폭행·추행·갈취’
보육원생 6명 폭행·추행 및 14명 개인용돈 갈취
이예지 기자 | 입력 : 2012/01/06 [14:39]
(뉴스쉐어=강원본부) 강원도 원주시에서 제2의 도가니 격 보육원생 상습 폭행 및 강제추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6일 “원주시 소재 J보육원의 보육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생활지도원 A(32․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6일 강원도 원주에서 '제2의 도가니' 격 사건이 발생했다. | |
이어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생활지도원 A씨는 보육원생 B(14)군 등 6명을 일명 끌(낚시할 때 얼음 깨는 쇠파이프)로 허벅지 등 전신을 수차례 때리는 상습 폭행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지도원 A씨는 보육원생 14명의 개인용돈 통장에서 40차례에 걸쳐 총 1천7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보육원생들이 가출하는 등 평소에 말을 듣지 않아 술에 취한 나머지 보육원 2층 남자 생활실에서 일을 저질렀다”며 “임의로 사용한 보육원생의 용돈은 대부분 변제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더불어 보육원생들을 2차례 폭행한 보육원의 사무국장 C(37.남)씨를 불구속 입건 수사 중이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본 사건은 보육원 내 한 제보자가 인근 동사무소에 의뢰해 시청을 걸쳐 원주경찰서로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주경찰서는 “아동복지시설 등에 대해 추가 피해사실을 확인코자 아동보호시설 상담사 및 아동복지 담당 시청 직원 등과 합동 점검 중에 있으며, 추가 피해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오후 4시~5시경에 밝혀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강원본부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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