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새누리당 의원이 “한일합방 100주년”이라는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정 의원은 24일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문제는 정의원이 박선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와 함께 'MB 정부  4년 평가-외교안보 분야 토론'을 주제로 논쟁을 하던 중에 일어난 것.
 

논란이 된 부분은 정 의원이 한일관계에 대해 토론을 하던 중 “한일합방 100주년이 넘었다. 그래서 새로운 100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하자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입장이다”고 말한 “한일합방 100주년이 넘었다” 라는 표현이다.
 
박 후보가 “한일합방 100주년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정 의원은 ‘주년’ 이 잘 못된 표현인 줄 알고 "100년이 지났다 했다"고 고쳐서 말했다.
 
그 후 마지막 발언에서 정 의원이 "한일합방 100년입니다. 그 표현을 정확히 한다"고 언급하자 손석희 교수는 "한일합방의 명확한 용어는 한일강제병합이다"고 정정했다. 정 의원은 결국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 같은 정옥임 의원 한일합방 관련 발언 내용은 SNS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이에 한 네티즌이 정옥임 의원에게 멘션을 보내 "한일합방 100주년이라고 하셨다. 깜짝 놀랐다. 뭐 기념할 일이라고" 질타하자 정옥임 의원은 "그거 내가 한 말 아니고, 상대가 그런 식으로 얘기해서 두 번이나 정정했다. 시비걸지 마시기를"이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
 

▲ 정옥임 의원이 말실수에 대해 사과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출처 = 정옥임의원 트위터

또 정옥임 의원은 “내가 몇년전 한일회의 할 때 누가 100'주년'이라고 언급해 그걸 문제제기 했던 사람이다, 그걸 '주년'으로 표현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회의 참석자들이 다 안다” 고 항변했다.
 
이후 정옥임 의원은 트위터에 "한일합방은 잘못된 표현이고요, 솔직히 학교다닐 때 그렇게 배워 무심결에 튀어나왔다. 이 점은 사과드린다"며 "'주년'이란 표현은 저는 안 썼다고 기억하는데, 다시 듣기 해보겠습니다. 또 그 방송에서 '강제병합 100년'으로 정정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네티즌들이 “정정은 손석희 교수가 하셨다”고 지적하자 정옥임 의원은 “그래서 내가 감사하다고 했다, 정정된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 같은 정옥임 의원 한일합방 관련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의원에게 신랄한 질타를 날렸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한일합방이라고 두번이나 얘기할 수 있는거지", “우리나라 의원들의 지식 수준이 이 모양이니 나라가 잘될 턱이 있나”, “이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 “천박한 역사의식” 등 비판 여론이 형성 중이다.
 
시사포커스팀 =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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