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군산에서 울려 퍼진 만세 운동
호남 최초 3·5 독립만세운동 거사 재현 행사 및 기념식 열려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2/03/01 [17:09]
(뉴스쉐어=전주전북본부) 한강 이남 최초 거사를 재현하고 순국열사를 넋을 기리는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퍼진 당시의 역사를 간직하고있는 군산 3·1운동기념관(옛 구암교회)에서 제93회 3·1절 기념식이 있었다. © 이연희 기자 | |
전북 군산시는 1일 영명학교, 멜본딘 여학교, 예수병원사무원과 구암교회 성도들이 주축이 돼 독립의지를 만방에 알린 3·5 만세운동의 발상지인 ‘군산 3·1운동기념관(옛 구암교회)’에서 제93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출정선포를 시작으로 구암동 풍물단의 풍물과 함께 만세함성을 부르며 구암 교회에서 군산경찰서를 돌아 3·1운동 기념관까지 평화대행진을 실시했다.
구암 세풍아파트 앞 광장에서는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며 일본경찰과 맞서 굴하지 않는 독립투사의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그날의 함성과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 3·1절 기념식 행사의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 이연희 기자 | |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독립운동 유가족, 시민, 학생,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의 3·5 독립만세운동약사 보고와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 등이 진행되어 순국선열의 숭고한 자주독립를 기념했다.
기념식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은 “일본이 행한 과거의 잘못을 냉정하게 용서하면서도 절대로 잊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며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힘의 원동력으로 풍요, 화합, 품격을 갖춘 세계 일류도시 군산을 건설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군산3·5만세운동은 구암동산에서 시작되어 28차례 걸쳐 3만700여명이 참가한 독립만세운동으로 호남 최초, 한강 이남 최초의 거사로 손꼽히며 전북지역 최다수의 순국자가 발생한 운동이다.
전주전북본부 = 이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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