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 엄세연 기자

(뉴스쉐어 = 인천본부) 제 9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국권회복을 위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되새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날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장, 인터넷을 통해 참여한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대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임병호 광복회지부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송영길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천지역의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동구 창영초교와 계양구 황허장터 만세운동은 큰 의의를 가지며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지난해와 달리 우리 것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퓨전 국악단 ‘구름’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를 국악 반주로 진행하였다. 학익여고 학생들이 학생합창단으로 참여하여 3․1절 노래를 함께 제창하였으며, 어린이 유관순과 시의회 의장의 선창으로 참석자 모두가 만세삼창을 외친후 1부 기념식이 마무리 되었다.

▲ 제93주년 3·1절 기념식 시립교향악단의 경축 콘서트 장면     ©엄세연 기자

1부 기념식 후에는 시립교향악단의 국경일 경축 콘서트가 이어졌다. 리스트(F. Liszt)의 피아노협주곡과 레스피기(O. Respighi)의 ‘로마의 소나무’, 두 작품이 연주되었으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으로 앵콜곡까지 연주되었다. 금난새 예술감독은 친근한 해설과 유쾌한 진행으로 참석자들이 클래식의 재미와 감동에 빠져볼 수 있는 즐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경축 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대공연장 로비에서는 태극기선양운동중앙회 주관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태극기 20여점을 전시하고 태극기의 유래와 태극기에 담긴 뜻을 알려주는 전시회가 진행되었으며, 기념식장을 찾은 시민들이 손도장과 글씨로 태극기를 그리는 참여행사도 푸르미가족봉사단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 태극기 퍼포먼스(첫째) 유관순 연극(둘째,셋째)장면     ©엄세연 기자

야외광장에서는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회에서 태극기 퍼포먼스, 유관순 연극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만세 거리행진에는 기념식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여 불의에 항거하여 결연히 일어섰던 3․1만세운동의 의의를 더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하여 류수용 시의회 의장, 박우섭 군.구 협의회장과 군·구청장, 이남일 인천 보훈지청장, 인천시 보훈단체장들이 참석하여 독립운동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기미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 독립운동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인천본부 = 엄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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