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대전충청본부) 입춘도 지나고 이제는 봄 기운이 가득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뻥 뚫린 구멍처럼 시린다.
3월 24일 서산 시청 앞 시민공원에서는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아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 미망인회, 6.25참전 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등 15개 단체가 이번 추모 행사에 참여하여 서로의 마음을 달래며 울음을 참아냈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한 민족인 만큼 하루속히 통일이 되어 이런 일들이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이번 추모행사는 재향군인회에서 주최, 주관을 하고 이상길 사무국장은 사회를보며, 행사목적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수행 중에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46인의 용사들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북한의 “핵” 개발의 만행을 규탄하고 북한도발을 용납 할 수 없다는 굳건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서산시 안보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실시하는 궐기 대회임을 밝혔다.
▲ 6.25참전에서 팔과 다리를 다친 유공자 조태원 © 김영운 기자 | |
봄이 무색 할 만큼 세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성림동 에서 온 조태원씨는 “6.25참전으로 다리와 팔이 아픔을 겪어야만 하였지만, 하루속히 남북 통일이 되어 이런 아픔을 다시 겪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늘은 어린아이처럼 파랗게 물들어 천안함 폭침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비추었다.
대전충청본부 =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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