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린, 악마에쿠스 운전자에 명예훼손 고소당할 위기 (사진=이효리, 린 트위터 캡쳐)
차량 트렁크에 강아지를 맨 상태로 달려 죽음에 이르게 한 ‘악마에쿠스’ 사건의 운전자에 대해 경찰수사에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린 가운데 운전자가 가수 이효리와 린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악마에쿠스’ 사건은 한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서 강아지가 에쿠스 차량에 매달려서 끌려가는 처참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많은 연예인들과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각종 SNS를 통해 ‘악마에쿠스’ 운전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악마에쿠스’ 동영상과 제보자의 도움으로 서초경찰서에 경찰수사를 의뢰했으며, 서초 경찰서는 이에 따라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운전자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4일, 경찰서는 ‘악마에쿠스’ 운전자에 고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악마에쿠스’ 운전자는 무혐의 판정과 함께 가수 이효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에쿠스운전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우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명예췌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며 “진심으로 고의가 아닌 실수이길 바라며 고소 하라고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악마에쿠스’ 사건에 대해 트위터에 글을 올렸던 가수 린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희 회사에도요”라며 이효리와 같이 에쿠스 운전자로부터 연락이 왔음을 알렸다. 앞서 린은 에쿠스 운전자의 무혐의 판정에 “법적 책임이 사라졌다고 해도 우리가 공유했던 분노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