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문화계의 명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를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5월 11일은 걸어서 세계 일주를 실현한 오지탐험가에서 국제난민 운동가로 변신하여 UN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람의 딸’ 한비야 씨가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라는 주제로 거침없고 자유로운 인간 한비야의 열정적 삶의 보고서를 들려 줄 예정이다. 

5월 18일은 최근 ‘맘마미아’ 공연을 끝낸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가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주제로 자신의 삶과 예술 세계를 이야기 한다. 이 강연은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계기를 마련해준 뮤지컬 곡들을 부르는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5월 25일은 ‘왕의 남자’, ‘황산벌’, ‘평양성’ 등의 작품을 통해 전통에 대한 해학, 눈물, 비장함의 미학을 영상에 담아낸 이준익 감독이 ‘문화야 놀자’라는 주제로 화려한 화면 아래 숨겨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6월 1일에는 한글을 비롯한 한국적 소재를 디자인에 접목시킨 디자인으로 세계무대에 자신과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디자이너 이상봉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각각 90분 동안 진행될 초청 강연은 주제별 강연과 청중들이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으로 구성되고, 강연 후 강사의 저서나 음반, DVD 등을 가져오는 분들에 대한 친필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정관헌 공간 내부의 수용 규모를 고려하여 사전 예약자를 170명으로 제한하고 사전 예약은 4월 26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는 고종황제가 차를 마시며 연회를 즐겼던 정관헌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행사이다.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문화계 인사를 초청하여 이 행사를 고궁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전충청본부 = 최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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