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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여수 석보, 삼척 준경묘·영경묘 사적 지정 예고

최선아 기자 | 기사입력 2012/04/26 [12:15]

문화재청 여수 석보, 삼척 준경묘·영경묘 사적 지정 예고

최선아 기자 | 입력 : 2012/04/26 [12:15]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여수시 여천동에 있는 ‘여수 석보’(麗水 石堡)와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있는 ‘삼척 준경묘·영경묘’(三陟 濬慶墓·永慶墓)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여수 석보’는 조선 시대(15세기 중반) 널리 활용되었던 산지(山地)나 평산(平山)지역이 아닌 평지(平地)에 축조된 방형(方形)의 성곽시설인데, 2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하여 유적의 성격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군사적인 방어위주의 석보(石堡,돌로 쌓은 성)에서 출발하여 점차 관청용 물자비축의 창고(倉庫)와 장시(場市,시장) 기능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유적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또 체성부(體城部,성벽의 몸체 부분)와 해자(垓子,성 주위에 둘러 판 못)의 잔존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15세기 중반 평지부에 방형으로 축조된 육군 진보(鎭堡,각 지방을 지키던 군사조직이 주둔하던 소규모의 성)로서 전 구간에 걸쳐 첫째 단을 세워쌓기한 점, 대형의 지대석을 사용한 점 등은 다른 성곽에서는 찾기 힘든 시대적인 한정성·희소성을 지닌 귀중한 유적이다. 

‘삼척 준경묘·영경묘’는 조선 시대 고종 때인 1899년(광무3년) 4월 16일에 고종이 공식적인 선조의 묘로 추봉(追封,죽은 뒤에 관위 따위를 내림)하여 묘와 재각, 비각 등을 수축·정비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준경묘와 영경묘는 각각 조선 태조의 5대조인 양무장군과 평창이씨 능묘로 해당 묘역(墓域), 재실(齋室)과 목조대왕 구거유지(舊居遺趾)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북한 함경도의 목조(穆祖), 익조(翼祖), 도조(度祖), 환조(桓祖)의 4대조의 능묘와 함께 보존되고 있는 능역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처럼, 준경묘와 영경묘는 남한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조선 왕실 선대(先代)의 능묘이며, 조선 왕조 태동의 발상지로서의 역사성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적 가치 등 중요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이곳은 명산인 두타산의 지맥에 자리를 잡고 있어 조선 왕조의 태동을 비롯하여 500여 년 왕조의 정기를 이을 수 있는 명당으로 평가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송림은 일부 간벌하여 궁궐 건축과 문화재 복원 목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숭례문을 복구하면서 준경묘의 용맥 능선의 소나무를 일부 간벌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여수 석보’, ‘삼척 준경묘·영경묘’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 삼척 준경묘·영경묘(三陟 濬慶墓·永慶墓)  현황도                                              © 문화재청
 
대전충청본부 = 최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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