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오는 30일 한국의 집 취선관에서 ‘문화재위원회 발족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1962년 4월 16일 3개 분과(유형·무형·천연기념물) 17명으로 발족하여 그 해 4월 30일에 첫 번째 전체회의를 개최했었다. 기념식이 열리는 4월 30일은 이 위원회가 문화재청의 자문기구로서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지정·해제, 문화재 주변 현상변경, 문화재 국외반출,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재 관련 주요 안건을 조사·심의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기념식은 ‘문화재위원회 50년, 그 고귀한 열정과 울림’ 이라는 주제로 전직 문화재위원장 등 전·현직 문화재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로위원에 대한 감사패 증정, 50주년 기념 영상물 상영, 원로에게 듣는 문화재위원회 50년, 국가유산 보호와 진흥을 위한 문화재위원회 선언문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장은 이번 문화재위원회 50주년을 맞이하여 민속학자 임동권(17회 역임, 전 중앙대 교수), 고(故) 예용해(15회 역임, 전 한국일보 주필) 등 10회 이상 문화재위원을 역임한 15명의 생존 또는 별세 원로위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 ‘원로에게 듣는 문화재위원회 50년’은 참석한 원로위원들이 훼손 위기에 처한 유산을 지키고자 현장을 누비며 고군분투했던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해줄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변화된 문화유산 보존환경에 부응하여 ‘국가유산 보호와 진흥을 위한 문화재위원회 선언문’도 발표한다. 전문과 7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선언문은 국가유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유산의 이념적·민족적 편견 배제, 북한과 국외 소재 유산까지 보호대상을 확대하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등 1997년 제정된 ‘문화유산헌장’과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 보호의 철학적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대전충청본부 = 최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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