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44분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학교 셔틀버스가 굉음과 함께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운전자 정 모(56) 씨는 3도 화상을 입고 말았다.
특히 버스 옆에서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기름통이 발견, 홍대세종캠퍼스-조치원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운전기사 A씨의 분신자살이 아니냐는 경찰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정씨를 비롯한 버스 운전기사들은 휴게실 공동사용 문제로 경비원들과 충돌해왔으며, 이날 오전에도 대학 측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들은 "버스 기사님 정말 친절하고 좋은 분이셨단거 저 포함해서 다른 학생들이 다 알고 있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또 함부로 말을 지어내고 유언비어를 퍼뜨린다"며 "홍익대는 또 남탓으로만 돌린다 무조건 자기탓은 아니라는게 부끄럽다"고 밝히며 용역탓으로 돌리며 책임 회피하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당시 버스 안에는 운전자 정 씨만 탑승한 상태라 학생들의 피해는 없었으며, 홍익대 셔틀버스의 폭발로 큰 불이 나자 현장을 목격하던 학생들은 근처의 건물에서 소화기를 들고, 직접 불을 끄며 진압해 발 빠른 조치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