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문화재청, ‘부산 장안사 대웅전’보물 지정 예고

최선아 기자 | 기사입력 2012/05/24 [15:29]

문화재청, ‘부산 장안사 대웅전’보물 지정 예고

최선아 기자 | 입력 : 2012/05/24 [15:29]
문화재청은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는 ‘부산 장안사 대웅전’(釜山 長安寺 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부산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쌍계사’라 불리다가, 애장왕(809) 이후 ‘장안사’로 고쳐 불리게 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인조 8년(1631) 의월대사와 인조 16년(1638) 태의대사가 각각 중창하였다고 전한다. 

현재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7호로 관리되고 있는 ‘장안사 대웅전’은 2009년도 부산대학교 현장조사 시 천장반자에서 발견된 4건의 묵서명(墨書銘)을 통해 대웅전이 효종 8년(1657)에 중창된 이후 부분적인 수리 외에는 주요 구조부가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 내부 단청조사(안료분석 등) 결과 천연광물 위주의 전통안료가 잘 남아있음이 확인되는 등 대웅전 건립 당시 단청기법이 잘 유지되고 있어, 기장군 주변 범어사·통도사·운문사 등 주요 사찰의 전각과 비교 분석될 만한 학술적 가치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발견된 묵서명 중 특기할 만한 것은 대웅전 중건 시 건축 기록인 ‘順治十三年記宗道理墨書銘’(순치 13년 종도리에 기록된 묵서명)으로, 부산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고 당시 대웅전 중창공사에 관여했던 승려와 시주했던 인물들의 상세한 기록이 있어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건립과정 등 전통건축사적으로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졌던 기장 지역을 회복하고자 장려한 불전(佛殿) 건물을 짓게 된 계기 등도 기록되어 있어 지역 불교건축사와 향토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처럼 ‘부산 장안사 대웅전’은 건물의 중건과 중수연대가 명확히 규명된 부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다포식 건축물로서, 곡이 강한 지붕과 공포의 짜임새, 창호 구성 등도 독특한 건축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요 구조재와 단청이 1657년의 중창 때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건축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부산 장안사 대웅전’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 부산 장안사 대웅전 전경                         © 문화재청
 
대전충청본부 = 최선아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
  • 도배방지 이미지

  • ‘국외소재문화재 환수 및 활용 자문위원회’ 위원 위촉과 1차 자문회의 개최
  • 문화재청,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2건 보물 지정 예고
  • 문화재청,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 보물 지정
  •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용기 명예보유자 별세
  • 문화재청, ‘의성 만취당’ 등 3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 현충사관리소, ‘이충무공 묘소 위토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 개최
  • 문화재청, 인화물질 휴대 자제 등 안전질서 홍보
  •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지정 예고
  • 2014년도 '문화재 수리기능자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일원' 명승 지정 예고
  • 국립무형유산원, '해설이 있는 무형유산 공연' 개최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수달' DMZ 자연 방사
  • 한백문화재연구원, 하남 미사지구서 구석기 유적 확인
  • 문화재청, 조난된 천연기념물을 위한 인공서식지 조성
  • 세종대왕 영릉, '세종 옛길 따라 걷기' 역사탐방행사 개최
  • 현충사관리소, 책 읽는 가을 현충사
  • 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공동등재 회의 개최
  • 문화재청, 황룡사 복원을 위한 연구센터 건립
  • 충무공의 도시 통영으로 해양박물관이 찾아가는 서비스
  •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 공연 개최
  • 이동
    메인사진
    '설록 - 네 가지 시선' 장항준, "내가 인현왕후 였으면 장희빈 한 대 팼을 듯"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