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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무등리 발굴현장서 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 출토

최선아 기자 | 기사입력 2012/05/31 [17:55]

연천 무등리 발굴현장서 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 출토

최선아 기자 | 입력 : 2012/05/31 [17:55]
문화재청이 허가하고, 서울대학교 박물관이 발굴 중인 ‘연천 무등리 2보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가 오는 6월 1일 오전 11시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2차 발굴조사(‘11.4.4~7.4) 시 고구려 장수의 갑옷이 출토되어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 중이며,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이미 확인된 남쪽 치(雉,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성벽)외에도 북쪽에서 치 성벽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기초부만 남아있는 남쪽 석축 성벽 조사를 통해 목책의 축조와 폐기, 석축 성벽으로의 전환 과정 등을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석축 성벽을 따라 다량의 탄화된 재가 발견되고 있어 보루의 폐기 과정에서 큰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다량의 철제 슬래그(광물 제련시 금속을 빼내고 남은 찌꺼기)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어 이곳에 철기 제작과 관련된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존 조사에서 다량의 탄화곡물(쌀, 조)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말 안장 뒷부분에 고정시켜 장식하는 것)로 추정되는 철기가 출토되었다. 고구려 쌍영총 고분벽화에는 사행상철기 말단에 휘날리는 깃발을 달고 있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이 철기는 환도산성(중국 집안) 궁전지에서 용도 미상의 철기로 일부분이 보고된 적은 있으나, 지금까지 중국이나 북한에서도 이처럼 완전한 유물이 발견된 적이 없었다. 서울대학교 박물관은 유물을 수습한 결과, 철기의 일부분에 붉은 안료가 입혀져 있는 것이 확인되어 고구려 철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사행상철기 출토 모습          © 문화재청

대전충청본부 = 최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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