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의 유명 부부인 배우 톰 크루즈(50)와 케이티 홈즈(33)가 파경에 이른 주요 원인으로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교’가 지목되자,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케이티 홈즈는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사이언톨로지교에 입교시키는 것을 반대했다고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케이티 홈즈의 한 측근은 “지난 2005년 톰 크루즈와 그의 전 부인 니콜 키드먼 사이에서 입양한 두 아이를 사이언톨로지교에 입교시키는 과정을 케이티 홈즈가 직접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케이티 홈즈는 이 과정을 지켜본 후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는 절대 사이언톨로지교에 입교시킬 수 없다고 주장해, 이 때문에 이혼까지 이른 것 같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이언톨로지교에 입교하고자 하는 신도는 ‘Sec Checking’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는 교회 내에 있는 ‘영혼의 고통’이라는 장소에서 손잡이에 전류가 돌고 있는 ‘E-미터’라는 기계를 잡은 채 입교를 담당하는 사람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절차다. 미국 주요 외신은 이 과정을 직접 경험한 신도의 말을 빌려 ‘이 과정은 고문이라 할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사이언톨로지교는 195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공상과학 소설가 로날드 하버드가 창시한 신흥 종교다.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고, 과학기술로 인간의 정신을 확장시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케이티 홈즈는 톰 크루즈를 만나기 전까지 카톨릭 신자였으나, 톰 크루즈와의 결혼을 통해 사이언톨로지교로 개종했다. 그러나 외신 보도에 의하면 케이티 홈즈는 이 종교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였다.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우 괴이하고 섬뜩한 종교”라고 사이언톨로지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등 외국 언론보도에 의하면 현재 사이언톨로지교는 전세계적으로 약 160개국 800만 명의 신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톰 크루즈 외에도 헐리우드 유명 스타인 제니퍼 로페즈, 존 트라볼타, 윌 스미스 등이 이 종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