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대학가 부근에서 건장한 남자들이 여대생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된 ‘전남대 후문 납치사건 목격자’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지난 13일 전남대학교 후문부근에서 건장한 남자들이 에쿠스 차량을 타고 나타나 여대생(21)을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여대생 납치, “살려달라”며 고함에 아랑곳 않는 납치법       (사진=전남대 납치사건 해당 동영상 캡쳐)

납치를 당하던 여대생은 “살려달라”며 고함을 질렀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여대생을 구하려 달려들었다. 하지만 납치범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여대생을 차에 태우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사진이 직접 오토바이로 승용차를 뒤쫓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 목격자는 “승용차를 따라 고속도로까지 진입했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을 검거하는 것까지 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누리꾼은 순천까지 납차 차량을 추적했으며, 오토바이 운전 중에도 경찰과 연락했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가 납치자가 오빠라는 연락과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동영상을 삭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에 여대생을 납치한 에쿠스 운전자가 여대생의 오빠라고 알려졌지만, 에쿠스 운전자는 가족이 아닌 제3의 인물로 밝혀졌다.

또한 이번 여대생 납치 사건과 관련해 여대생이 종교에 심취해 있어 가족 간 종교 문제로 정읍 할아버지 집에 쉬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피해자 할아버지는 “자기 집으로 가서 쉬고 있다”고 주장해 현재 여대생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전남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가족이라도 체구 건장한 남자들이 여성을 납치하는 것은 이유야 어찌됐든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가족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며 “납치는 어디까지나 납치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정 폭력의 경우 경찰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키고 피해자를 직접 면담하여 피해자의 진술을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찰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봤는지 의심스럽다. 가정에서 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찰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납치해 가는데 가족이라고 하면 어떻게 믿을 수가 있나? 경찰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인권도시 광주에서 이런 일이. 여자의 울부짖음이 마음 아프네요”, “피해자와 단 한마디 면담도 없이 가해자의 말만 듣고 수사 종결한 경찰수사! 인권 보장하라”, “아무리 종교에 빠졌다지만 가족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사포커스 = 조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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