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통일기원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축제’를 오는 24일 저녁 7시 국립극장 내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통일기원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축제’는 이북 5도 무형문화재를 보존·계승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실향민이 한데 어울려 고향의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이북5도위원회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 13종목 중 9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중앙대학교 정호붕 교수의 연출로 이북 5도 무형문화재의 실연과 영상을 통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당패 노래의 원형으로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서도선소리산타령 ‘놀량사거리’로 흥을 돋우며, 망자(亡者)의 한을 풀고 저승에서 편안히 안주하기를 비는 ‘평안도 다리굿’이 펼쳐진다. 이어서 화려한 춤사위의 ‘화관무’, 두만강에서 뗏목을 타고 다니며 불렀던 ‘두만강 뗏목놀이소리’와 ‘평양검무’, ‘평안도 향두계놀이’ 등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그리고 ‘최영장군 당굿’으로 대미(大尾)를 장식하게 된다.
이번 축제를 통해 이북 5도 무형문화재에 대한 보존과 전승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실향민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일반 국민에게는 이북 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