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납치사건’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누리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침부터 이게 웬일, 정말 세상이 무섭네요. 대낮에”, “대한민국은 아직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요?”, “저렇게 납치해 가는데 가족이라고 하면 어떻게 믿을 수 있나?”, “이젠 살다 살다 가족이 납치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보내요”, “내 딸이 내 친구가 내 동생이 당한 일이라면 그냥 두고만 보실 수 있으신가요?”라며 사건에 대해 울분을 토로했다. 또한 전남대 납치사건을 목격한 시민들은 “가족이라도 체구 건장한 남자들이 여성을 납치하는 것은 이유야 어찌됐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족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 납치는 어디까지나 납치다”, “가정 폭력의 경우 경찰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키고 피해자를 직접 면담하여 피해자의 진술을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찰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봤는지 의심스럽다. 가정에서 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찰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전남대 후문 납치사건 목격자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42초가량의 이 동영상 속에는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 주변으로 건장한 두세 명의 남성이 한 여성을 억지로 차에 태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고함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으며, 주변 남성 시민들이 달려들어 여성을 도와주려 했으나 차량은 여성을 강제로 태워 출발했다. 동영상을 공개한 해당자는 “전남대에서 교육 연수를 받고 나오던 중 여성의 외침이 들려 동영상을 찍었다”며 “처음에는 살려달라는 소리가 아니라 누구한테 악을 지르며 뭐라고 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섰으며, 광주 북부 경찰서는 지난 13일 대학가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 사건은 부모가 딸을 종교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벌어진 일이라 밝혔으며, 데리고 가는 과정에서 폭행 등 범죄혐의점이 없어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다. 또한 사건 해당 여성은 현재 전북 정읍의 할아버지 거처에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여성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사건의 진실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한 트위터리안(@j*******)은 “시민들은 보도자료가 아닌 발로 뛴 사실을 원한다. 전남대 납치사건 여대생 현재 행방불명”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트위터리안(@2*******) “여대생은 현재 행방불명입니다. 기자님 취재는 하고 쓰시나요?”라며 일부 언론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A*****)이건 누구 말이 맞는 건지 기사내용이 다 틀리다”며 “경찰은 제대로 수사하라. 대한민국 치안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피해자와 단 한마디의 면담도 없이 가해자의 말만 듣고 수사 종결한 경찰수사, 인권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예지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33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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