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나일론’ 8월호 및 ‘나일론TV’에서 조여정은 잠에서 깬 소녀 컨셉트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한 후 인터뷰에 응했다.
조여정은 수수하고 일상적인 컨셉트의 촬영을 훌륭히 소화해낸 데 대해 “평소에도 책을 보고 싶으면 책 읽을 장소를 찾고, 서울숲에 가고 싶으면 브리토를 사서 직접 운전을 해 소풍을 나가기도 한다”며 “여배우가 그러기 쉽지 않다고 하는 말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이고, 별로 불편하지도 않다”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한 영화 ‘후궁’에 대한 질문에 조여정은 “영화 개봉 후 확실히 달라진 반응을 느끼게 됐고, 주목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영화 ‘후궁’은 쉽게 보고 넘길 영화가 아닌, 얻는 것이 있는 영화”라며 “영화가 스크린에서 내려가기 전 더 많은 대중이 봐주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대 조여정’은 그저 그런 배우였던 것 같다는 다소 날카로운 질문에 그는 “원래 일 욕심은 많다. 20대에는 우울증과 불면증을 겪을 정도로 열심히는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던 시기였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배우로서의 경력이 쌓이는 만큼 일을 할 때 어려운 점도 더 많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데, 조여정은 이 부분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지금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면 일할 때 자존심 상하는 일이 없다”며 자신만의 자기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한편 조여정은 영화 ‘후궁’ 촬영 후 휴식기를 갖지 않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에 생활고에도 씩씩하게 이겨내는 발랄한 캐릭터 ‘고소란’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