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인기가요 컴백 무대를 펼치고 있는 보아 (사진 출처 = '인기가요' 방송 캡처)
가수 보아가 컴백 무대를 립싱크로 꾸민 데 대해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보아는 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인기가요’에서 ‘더 쉐도우’와 타이틀 곡 ‘온리원’을 모두 립싱크로 소화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네티즌 커뮤니티, SNS 상에는 보아의 립싱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보아 컴백한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실망이다”, “컴백 첫무대를 립싱크로 하다니” 등 보아의 컴백무대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보아는 “나는 로봇이 아니다. 라이브를 하며 그 춤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퍼포먼스 중심의 무대와 노래 중심의 무대로 나눠서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아의 이 같은 해명 때문에 네티즌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근 국내 아이돌의 가창력과 퍼포먼스 수준이 크게 높아진 점을 들며 “저 정도 수준의 퍼포먼스를 하면서 라이브로 노래하는 아이돌이 있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근래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묘기같은 춤을 추면서도 라이브 한다”는 등의 반박글을 게재하고 있다.
보아의 무대에 대해 옹호하는 네티즌의 글도 눈에 띈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돌은 그룹이고 보아는 솔로다. 비교하면 안 된다”, “라이브 하려다가 춤도 못 추고 노래도 망칠 수 있다. 한 쪽에 집중하는 게 좋은 선택이다” 등 보아의 결정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보아의 립싱크 논란은 그만큼 보아에 대한 시민과 네티즌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보아는 28일 방송된 컴백쇼 인터에서 “‘보아니까, 보아잖아’라고 하다가 이제는 춤이 거의 서커스 수준이 됐다”며 “‘보아니까’라는 말이 정말 듣기 싫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국내 정상의 댄스가수 보아에 대한 네티즌의 기대치가 컸던 만큼 비판의 목소리 또한 이어지고 있어, 보아의 립싱크 논란은 보아가 언급한 ‘라이브에 집중한 무대’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