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전 남자친구 방송 최초 공개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캡쳐)
배우 김하늘이 방송에서 처음 전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하늘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29살이 됐을 때 소속사와도 헤어지고 사랑했던 사람과도 헤어지게 됐다”며 “전부 내 곁을 떠났다는 기분이 들어 너무 힘들어서 1년간 누구와도 연락을 끊고 잠적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이경규는 “MC로서 게스트에게 사랑에 대한 질문은 던지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상대가 누구였냐”고 물었다. 이경규의 질문에 김하늘은 “그냥 남자였다”고 조심스럽게 답하며 “지나고 보니 정말 고마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김하늘은 “남자 쪽에서 먼저 다가와 연애를 시작했다. 그 때는 사람에 서툴러 다가가지 못하고 사랑에 받는 것에만 익숙했다”며 “사랑한다는 말도 아껴두다가 정말 미친 듯이 사랑할 때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1년이 지나서야 사랑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달랐다. 죽을 때까지 매일해도 모자란 말이니 더 자주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그 말이 그 땐 와 닿지 않았는데 들을수록 새로워졌다.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줬고, 이제는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남자친구와 결별 후 술김에 문자메시지 보내고 전화하는 실수를 저지를까봐 1년간 금주했다”고 밝혀 그 당시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가늠케 했다.
이별의 아픔은 겪은 후 현재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김하늘은 “35년은 혼자 산 나의 인생을 존중해 주는 남자였으면 좋겠다”며 “취미는 같았으면 좋겠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데 체질적으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나를 많이 귀찮게 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