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이슈팀 = 정인형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대변인이 내정 첫날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만취한 채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끄럽다. 제 잘못이고, 당시에 이성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하지 않은 이야기를 과장해서 정보보고하고, 말이 건너가다 보면 과장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정보보고가) 다시 저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좀 섭섭한 마음이 들어 기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가진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입장 표명과 관련해 했던 말들이 외부에 알려지자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을 동석한 한 기자가 소속 언론사에 정보 보고했고, 그것이 거꾸로 캠프 측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여기고 기자들을 한 명씩 지목하며 “네가 정보 보고를 했느냐”며 욕설을 내뱉으며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재원 대변인은 지난 2007년 대선경선 당시 박 후보 캠프 선대본부 대변인을 맡아 친박계 핵심인사로 떠올랐다.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하고 정계를 떠나 있으며 BBS(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19대 국회의원에 복귀, 23일 대변인직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