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친박의 핵심이며 ‘박근혜의 입’의 역할을 맡은 이정현 공보단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몽준·이재오 의원을 캠프에 함께 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혀 지난 26일 중앙선대위 인선 발표 후 ‘반쪽짜리 선대위’라는 비난을 잠식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의 ‘출근길 인터뷰’에 출연해 “(정몽준·이재오 의원은) 오늘날 새누리당이 있기까지 많은 역할을 한 분들로 참여해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며 “외부 선대위원장 및 외부 인사들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 박근혜 캠프에 두 의원을 영입할 의사를 내비쳤다.

정몽준 의원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재오 의원에 대한 영입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몽준 의원은 줄곧 “전직 당 대표로서 이번 대선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해 박 캠프에서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과 정수장학회 문제들을 지적하며 계속된 대립각세우기를 하고 있었고 지난 24일, 박 후보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정수장학회 문제도 말끔히 털어야 한다”며 박 후보의 기자회견에 힘을 뺐다.

이밖에도 이재오 의원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서 주장하고 있지만 박 후보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아 두 사람간의 입장조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현재 당 대표인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당연직으로 참여하지만 공동선대위원장직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송호근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박 캠프의 대략적인 윤각이 들어나고 있다.

지난 2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지원할 중앙선대위 일부 인선이 발표됐지만 공동선대위원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27일 여러 언론에서 송호근 서울대 교수가 박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이를 증명하듯 박 후보 측 한 관계자는 “박 후보가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 하는 사람은 학계 인사이며, 송 교수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송호근 교수는 한 언론과의 통화해서 박 후보가 삼고초려를 해서 선대위 참여를 요청한다면 고려해 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는데 내가 안 된다고 딱 잘라버리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말했다.

또 박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다. 제가 말씀은 못 드린다”고 이야기해 전면부인하지 않았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11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