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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치적 시험 일단 합격점…그러나 남은 과제

‘미스터 쓴 소리’ 조순형 1인 사당화 등 6대 과제 안겨

한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2/10/10 [10:10]

박근혜 정치적 시험 일단 합격점…그러나 남은 과제

‘미스터 쓴 소리’ 조순형 1인 사당화 등 6대 과제 안겨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2/10/10 [10:10]
[국회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인적쇄신 논란 등이 불거지며 갈 길 바쁜 가운데 발목을 잡혔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사태를 수습하며 새누리당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당무를 보이콧하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모두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지난 9일, 김종인 위원장과 안대희 위원장을 접촉, 당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설득작업에 전면으로 나서 두 위원장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새누리당 대선 선대위의 양축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와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정상궤도로 오를 전망이다.

이로 인해 대선 선거일을 70일 남겨둔 상황에서 인적쇄신론의 대두화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던 박 후보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안요소는 아직도 존재해 대선을 앞두고 언제 시한폭탄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지난 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정치쇄신 심포지엄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조순형 전 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다.     © 한장희 기자

지난 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선 조순형 전 의원은 자신의 별명인 ‘미스터 쓴 소리’답게 박 후보의 불안요소와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꼬집어 이야기했다.

조 전 의원은 박 후보의 최우선 과제로 ‘1인 지배체제’와 ‘사당화 타파’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박 후보의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고 위기의 근본 원인은 1인 지배체제와 박 후보의 리더십에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의 1인 지배체제, 1인 의존체제, 이에 따른 사당화를 타파하고 민주적 정당체제를 회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예로 지난 8월 20일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 때에 박 후보가 84%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대선 경선)그 장은 5년 후 차기 대선주자를 배출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때 벌써 새누리당의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의 수락연설에 대해서도 “‘저 박근혜는 OO을 하겠습니다’는 구절을 여섯 번이나 반복했다”고 말하면서 “이는 과거 독재자들이 애용하던 연설 화법으로, 민주정당 지도자는 이런 것을 쓰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조 전 의원은 박 후보의 당내 과제로 1인 지배체제 타파와 더불어 ‘당 지도부의 지도력 회복’과 ‘당 소속의원들의 투사화’를 꼬집었고, ‘과거사 인식 재정립’과 ‘정수장학회 처리방안 제시’, ‘후보 직계가족 저축은행 비리연루 의혹 처리 방안 등 대선 앞둔 상황에서 처리해야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더불어 박 후보에게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대한 지난 2007년 법원의 재심판결문과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김지태씨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의 판결문을 구해 일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야당에서 줄곧 제기하고 있는 박 후보의 동생 박지만 씨의 아내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였던 점을 이야기하며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3년 했는데 이 사건은 서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면서 “거기에 거명되는 것은 사회 지도층 가족으로서 불명예”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서도 처리해야 할 부분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자리에는 김성태 의원과 김세연 의원도 참석하여 현재 새누리당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해 당 쇄신에 대한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김성태 의원은 “후보를 잘 모시고 편한하게 해주는 분들이 핵심당직을 맡고 있어 제대로 쓴소리를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고 김세연 의원은 “원내 운영이 교섭단체 중심으로 중앙집권화 돼 있고 원내대표 결정에 따라 모든게 이뤄져 경제민주화 법안이든 뭐든 원내대표에게 가로막히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꼬집어 이야기 했다.

이러한 문제점이 다각도로 제기된 상태에서 박근혜 후보는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정리할 지가 주목된다. 만약 박 후보가 정상화 국면에 들어간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지난 과거사에 관련한 사과기자회견처럼 들불처럼 번질 수 있는 악재들을 방치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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