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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필립 이사장 사퇴요구 직접언급 없어

정수장학회 관련 “개인의 소유 아닌 공익재단”

한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2/10/21 [16:20]

박근혜, 최필립 이사장 사퇴요구 직접언급 없어

정수장학회 관련 “개인의 소유 아닌 공익재단”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2/10/21 [16:20]
[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그간 자신을 압박해오던 정수장학회에 대한 최종입장을 내놓았다.

21일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후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의 입장을 재차 정리하면서 정수장학회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는데 많을 시간을 할애했다.

박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이야기 해 그간 밝혀왔던 입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난 1962년 우리나라가 정말 어려웠던 시절 정수장학회를 설립했고, 설립취지는 국가의 미래는 인재양성에 달려 있고 가난하지만 능력 있는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어야만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지로 설립됐다”며 이야기 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와 관련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정수장학회는 개인 소유가 아닌 공익재단이며 어떠한 정치활동도 하지 않는 순수한 장학재단이라는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저의 소유물이라던가 저를 위한 정치활동을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해 그간 박 후보가 줄곧 말해왔던 정수장학회에 관련한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또 정수장학회는 공익재단이기 때문에 교육청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며 “다른 의도를 가진 사업이 조금이라도 벌인다면 관련기관에 의해 드러날 수밖에 없는 투명한 구조”라면서 “실례로 지난 10년간 지난 정권 내내 문제점을 파헤쳤고, 최근 곽노현 서울교육감 재임당시 서울시 교육청에서 감사까지 진행됐지만 전혀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정수장학회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또한 장학회 이사진들에 대해선 “재단 운영을 맡고 있던 분들에 대해 야당이 공격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어느 재단이든 설립자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재 이사진들이 부정부패와 관련이 있다면 당연히 물러나야겠지만, 설립자와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옳지 못한 정치공세”라며 야당의 공세에 대해 일축했다.

이밖에도 정수장학회의 전신이었던 부일장학회에 대해서는 정수장학회가 부일장학회에서 이름만 바꾼 것으로 알고계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과 다르다며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태 씨의 재산이 헌납한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 복지가를 비롯 해외동포들까지 많은 분들이 성금과 뜻을 더해 새롭게 만든 재단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05년 이사장을 사퇴하면서 장학회를 떠난 이후 정수장학회와 어떤 관련도 없다면서 무엇을 지시하거나 건의할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간 장학회에 질문을 받으면 저와 관련없다고 말해왔던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정치적 논란 중심에서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된다”면서 “공익재단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께서는 장학회 명칭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잘 판단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박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야당은 이를 비난하는 브리핑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은)박근혜 후보의 입장은 역사왜곡과 고집불통으로 기존입장을 반복하는 자리였다”며 기자회견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강탈된 장물에서 숱한 편익을 얻어왔던 장본인으로서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이전과 다를바 없는 주장의 반복함으로서 법원과 과거사위원회의 결론인 강압에 의한 강탈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왜곡된 태도를 그대로 유지한 것은 놀라울 뿐이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은 정수장학회의 명칭변경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 것이었고, 박 후보가 책임 있는 태도를 가져주기 기대했다”면서 “오늘의 입장발표는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선거전술의 일환이었을 뿐”이라면서 “(이로 인해)국민적 심판의 대상이 될 뿐임을 분명히 한다”고 힐난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21일 박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정수장학회 논란)산불을 진화위해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부채질 한 격”이라며 앞으로의 대선레이스에서 커다란 쟁점이 될 것임을 예측했다.
 
또 다른 한 정치 평론가는 “박 후보가 이사진을 직접 퇴진을 요청한다는 것은 자충수에 빠지는 격”이라면서 “이번 기자회견의 진정성은 수일 내에 정수장학회 이사진들이 자발적 퇴진을 하며 중립적 인사를 새롭게 이사진으로 구성하는데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뉴스쉐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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