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약점으로 꼽혀온 정수장학회의 해결책으로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우회적으로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요구를 했지만 최필립 이사장이 사퇴할 의사 없다고 밝혀 꼬일 때로 꼬여버린 형태가 되어 버렸다.

박근혜 후보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에서 각 지역 택시 운송사업주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에 기자들을 만나 최필립 이사장의 거부의사에 대해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지난 21일 기자회견보다 조금 더 강경하게 사퇴촉구를 했다.

이어 “공익재단(이기 때문에)…감독과 승인을 받아서 일을 해나가는 기관인데, 국민의 의혹이 있고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명쾌하고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흘러나온 (정수장학회 보유한 부산일보 100%, MBC 30%)언론사 지분 매각 문제를 포함해서 제기 된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재차 사퇴압박을 가했다.

또 최필립 이사장이 박 후보가 사퇴요구가 아니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제가 기자회견에서 이야기 한 것 그대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헌납과정에서 강압여부 관련 법원 판결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혼선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역사인식 부재 비판이 제기됐다 라는 질문에 박 후보는 “질문에 답을 드리는 과정에서 ‘김지태 씨가 의사결정의 자유가 완전히 박탈된 정도로 강압성이 인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법원에서 그렇게 말한 것을 설명 드렸는데 표현에 무언가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와 같이 박 후보가 직접 기자회견에 대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지만 새누리당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지난 21일 박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안 하니만 못한 기자회견”이라면서 “대통령 후보로서 대통합을 강조한 가운데 국민의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기자회견”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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