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그때 상처 제가 안고, 아버지 놓아드리려해"
박정희 서거 33주기 추도식 유족 대표로 참석해 '과거사에 대해 재사과'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2/10/26 [12:52]
[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아버지 시대의 아픔과 상처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3주기 추도식에 박근혜 후보가 유족 대표로 참석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 당시를 언급하며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께 돌려드리고 그 때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한 뒤 "이제는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버지에겐 그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해 과거사 관련 사과기자회견에 이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그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기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대선 후보로서 앞으로의 자신의 행보도 내비쳤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지난 1979년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 안전가옥에서 열린 만찬석상에서 당시 중앙정보부장인 김재규의 총탄에 의해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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