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보름’이라 이라고 해서 한밤중까지 갖가지 행사가 끝도 없이 이어졌던 정월대보름은, 우리 명절 가운데 가장 바쁜 날로 한 해 농사가 잘되기를 빌며 농사철을 맞이하는 명절이었다.
제천기적의도서관은 2011 신묘년 정월대보름인 음력 1월15일을 맞아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옛 조상들이 정월대보름날 풍년과 복을 비는 풍속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체험할 수 있는 ‘망월이야’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전했다.
세대를 아울러 제천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 ‘망월이야’는 대보름 전날인 16일 ‘누렁이의 정월대보름(김미혜 글, 김홍모 그림)’ 그림책 읽어주기부터 시작한다.
정월대보름 의례와 놀이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쥐를 쫓고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의 알을 태워 농사를 돕고자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아 어린아이들이 쑥방망이에 불을 붙여 빙글빙글 돌리며 놀았던 쥐불놀이, 짚이나 솔가지 따위를 쌓아 달집을 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불을 지르며 노는 달집태우기, 액운과 질병, 해충을 물리치는 풍속으로 액운은 멀리 보내고 복은 맞아들인다는 듯에서 ‘송액영복’이라고 쓴 연 날리기가 준비 되어 있다.
이밖에 대보름날 아침 먹기 전에 밤·은행·잣·호두·땅콩처럼 껍데기가 단단한 과일을 어금니로 꽉 깨물어 깨뜨리는 부럼 깨기, 그해 곡식이 두루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 이렇게 다섯 가지 종류의 곡식을 섞어서 만든 오곡밥 먹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제천기적의도서관 및 솔방죽 일대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제천기적의도서관 정월대보름 행사 ‘망월이야’는 옛 조상들의 풍속과 관련된 재미있는 책 읽기와 체험을 통해 제천시 어린이들 마음속에 잊혀져가는 우리 명절에 대한 이해가 담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충청 본부 = 임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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