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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박근혜와 새누리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

‘단일화 블랙홀?’, 정도(正道)와 진정성으로 대응해야

한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2/11/08 [15:59]

[기자수첩]박근혜와 새누리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

‘단일화 블랙홀?’, 정도(正道)와 진정성으로 대응해야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2/11/08 [15:59]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4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절치부심에 빠졌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슈에 묻혀 박 후보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공들인 정책과 공약이 맥없이 사장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방송국들은 주요뉴스를 다룰 때 단일화와 관련된 소식을 박 후보의 공약과 정책보다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박 후보도 지난달 10월 3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정책 관련 기사는 묻히고 (제가)중학교 때 비키니 입은 사진이 조회 수 1등이고 댓글도 수천 개가 달린다”며 우회적으로 불만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박 후보에겐 단일화를 이길 만한 이슈거리가 있는가? 단일화 이슈를 뒤엎을 만한 획기적인 정책이나 공약이 있는가 묻고 싶다.

만약 이도저도 없다면 정말 민심을 살피는 모습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새누리당 기자실 벽보에는 ‘이제 정책에서도 앞서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하지만 정작 새누리당의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단체의 대표 격인 사람들을 만난 것 말고 거리에 나가서 국민들을 만나서 제대로 된 고충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정말 서민들의 삶에 들어가 그들의 삶속에서 묻어나는 고충과 애환을 함께 느끼고 나누면서 동감하면서 정책을 만들었다면 국민들은 박 후보의 대선 공약과 정책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감동 또한 느낄 것이다.

단일화라는 블랙홀에 빠져 국민들에게 이목을 빼앗겼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책상에서 머리로 만든 공약이 아닌 현장에서 가슴으로 느낀 것을 공약으로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후보는 지금이라도 여의도와 카메라를 떠나 한미FTA로 신음하고 있는 농촌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등을 함께 체험하면서 서민들의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

또한 새누리당은 연일 단일화를 맹비난하고 있다. 이는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프레임 이론’을 정립한 미 언어학자 조지레이코프 UC 버클리대 교수는 “상대방의 프레임을 공격하는 순간, 그들의 생각이 바로 공론이 중심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상대방의 프레임에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가 정치쇄신을 외치고 있으며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정작 자신들은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대선에 있어서 상대 후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한 비판은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헐뜯기에 집중하고 상대 후보의 흠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미국 대선은 새누리당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화당의 예비경선이 늦어져 롬니가 5월이 돼서야 후보로 공식 결정되어 오바마에게 전략수립을 할 시간을 충분히 주었다.

또 대선을 코앞에 둔 채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를 강타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접고 자신의 지지주가 아닌 뉴저지를 찾아 공화당소속인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함께 피해지역을 돌며 피해복구를 약속하며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등의 요인들이 재선의 성공의 원인으로 주요언론들은 꼽았다.

이처럼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야권에서는 단일화에 목을 매고 있을 때 현장으로 떠나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을 해결할 실마리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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