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박근혜 ‘경제민주화’에서 ‘경제성장’으로 선회?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돌발행동은 자제할 듯

한장희 기자 | 기사입력 2012/11/13 [16:26]

박근혜 ‘경제민주화’에서 ‘경제성장’으로 선회?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돌발행동은 자제할 듯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2/11/13 [16:26]
[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경제 관련한 입장이 ‘경제민주화’에서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병행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박 후보의 경제관련 공약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움직임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8일 경제5단체장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는 부분도 중요하다”면서 “기존 순환출자는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을 제안한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초안을 받아드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과 ‘대기업집단법’, ‘대기업 총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한 경제민주화 정책들을 마련했으나 박 후보가 ‘김종인표’ 경제민주화 정책 채택에 부정적 입장을 표하면서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이 내세우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성장의 조화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김광두 단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경제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대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경제민주화와 성장이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박근혜 후보의 발언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돌발행동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근혜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박 후보를 포함해 황우여 대표, 진영 정책위의장, 서병수 사무총장,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이정현 공보단장, 이학재 비서실장, 안종범 의원, 강석훈 의원이 있었고 이들은 대부분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방안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들과의 약 한 시간 정도 회동이 이루어진 다음, 선대위 회의가 있었으나 김종인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다음날은 12일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기자들의 결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별이 그리 간단하겠냐”고 답했고, 위원장직 유지에는 “생각을 한참 해 봐야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종인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의 쇄신아이콘으로 지난해 12월 당시 박근혜 후보가 비대위원장에 올랐을 때 비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당의 정강정책을 변경했을 때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정계의 증언이다.
 
한편 경제민주화를 두고 김종인 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가 힘겨루기를 했을 때에도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처럼 김종인 위원장은 박 후보와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기 전까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아이콘이었다.

또한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방안을 지지하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측도 이 같은 상황에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경실모는 2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연구소에서 모임을 갖은 뒤 “대선 국면에서 경실모는 합리적인 경제민주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대선 이후에도 우리 경실모는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언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두고 더 이상 당내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모임의 구성원이 박 후보에게 비판을 하고나선다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항명으로 비춰지고 대선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경실모의 대표 격인 남경필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안 할 뿐”이라고 말했고, 대선을 고려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요한 고려사항이다”고 답했다.

또한 경실모의 참여의원인 한 의원은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시켰다.

이 의원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반기를 든다면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제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는 16일 박근혜 후보는 경제관련 공약을 발표하게 된다. 이 발표에서 어느 정도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내세워질 지는 정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7
  • 도배방지 이미지

  • 朴대통령 3주만에 지지율 반등…41.8% 기록
  • 朴대통령, 김영란법 재가…내일 관보 게재
  • 朴 대통령 "새 지도부 중심으로 하나 돼 달라"
  • 朴 대통령, 10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 朴 대통령 "인사시스템 전반 개선할 것"
  • 朴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마지막 투르크메니스탄 안착
  • 박 대통령 "새로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열자"
  • 朴대통령 16∼21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 박근혜 대통령 UAE 안착…중동 원전 세일즈 시작
  • 朴 대통령, 명동성당 '세월호참사' 미사 참석
  • 朴대통령 19일 오전 세월호 담화 후 1박2일 UAE 방문
  • 朴 대통령, 안산 분향소 찾아 희생자 조문
  • 朴 대통령 "통일, 세계평화에 기여…주변국과 공감 위해 노력"
  • 朴 대통령 "통일은 대박…경제 혁신 3개년 계획 수립"
  • 朴 대통령, 새해 경제활성화 다짐
  • 朴 대통령 "예산안, 오늘 반드시 처리 기대"
  • 박 대통령 "철도노조 파업, 원칙대로"
  • 박 대통령 "北, 믿을 수 없게 해도 통일 노력 멈출 수 없어"
  • 朴 대통령 "국정원 의혹 정확히 밝히고 문책할 것"
  • 朴 대통령 "국무위원, 비판 피한다고 문제해결 안돼"
  • 이동
    메인사진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5일(수) 개막! 올해의 에코프렌즈 유준상, 김석훈, 박하선 확정!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