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朴 동생 박지만 소유 건물에 성매매 의혹 룸싸롱이"
文측, "과연 여성대통령론 주장할 자격있나?"
김영은 기자 | 입력 : 2012/11/29 [16:40]
[서울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29일 오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동생 박지만씨 소유의 건물에서 성매매 의혹이 있는 룸살롱이 영업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국민들은 과연 박 후보가 여성대통령론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문 후보 캠프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에 앞서 룸살롱 논란을 벌였던 박 후보가 자신의 동생 소유 건물에서 룸살롱 영업을 하고 있는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도 문제고, 가만히 있었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프레시안’에 의하면 서울 논현동 대로에 위치한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이자 회장으로 재직 중인 EG그룹 소유 빌딩 지하에서 대한민국 상위 1%가 찾는다는 속칭 ‘텐프로’가 영업중이라고 전했다.
EG측은 건물 매입 당시 ‘텐프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권리금 등의 문제로 업소 주인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는 계약기간이 끝나 업주와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성매매 여부와 관련 유흥주점 관계자는 “성매매를 할 수 있다. 하룻밤에 200~500만원 정도”라고 했으나 EG 측은 “우리가 확인할 수 없다. 그냥 ‘텐프로’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사과를 요구하며 “박 후보는 자신과 주변 인사들의 도덕적 기준을 다시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경선 당시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소유한 빌딩 지하에서 성매매 업소가 영업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던 것과 같이, 대선을 코앞에 둔 현 시점에서 대권주자 친동생의 소유 건물에 ‘텐프로’가 있다는 것은 큰 논란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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