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문경례 기자]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하늘문 추모공원에 안치된 故 이춘상 보좌관의 묘소를 방문했다.
이날 납골묘를 방문한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유세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이춘상 보좌관의 넋을 기리며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편안한 곳에 가셔서 영원한 축복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12. 12.20 박근혜”라고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남겼다.
또한, 박 당선인은 “15년 동안 헌신적으로 보좌해주셨는데, 그 결과를 끝내 보지 못하게 돼 너무나 마음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어린 아드님이 꿋꿋하게 자라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이춘상 보좌관께서 하늘나라에서 가장 바라는 일일 것이다”라고 이은주 여사를 위로하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연락 해달라”고 당부했다.
故 이춘상 보좌관의 부인인 이은주 여사는 납골당 안에 놓여있는 버락 오바마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과정을 기술한 책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를 가리키며 “박근혜 당선인님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늘 곁에 두고 읽었던 책이었기에 여기에 성경과 함께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납골당 안에는 고인이 박 당선인으로부터 15년 근속 기념으로 ‘금 넥타이핀’과 ‘커프스버튼’을 선물 받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놓여 있었는데 이은주 여사는 “평소에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넥타이핀과 커프스버튼이어서 자주 했고, 절대 잃어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소중한 소장품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