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당선자의 첫번째 인사로 (왼쪽부터) 유일호 비서실장, 윤창중 수석대변인, 박선규 대변인, 조윤선 대변인

[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18대 대통령 박근혜 당선인이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및 공동대변인을 선임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선대위 공보단장을 지낸 이정현 최고위원을 통해 24일 오후 6시께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 브리핑을 통해 당선인 비서실장에 유일호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칼럼세상’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 윤 수석대변인 밑에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과 조윤선 전 의원을 공동대변인으로 발탁했다.

공동대변인에 발탁된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은 애당초 대변인 하마평에 올랐지만 유일호 비서실장과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인선을 깜짝 그 자체였다.

이러한 인선결과를 박 당선인을 대신해 발표한 이정현 최고위원은 “방금 박근혜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고 추가인선에 대해선 아는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일호 비서실장의)인선 배경은 유 의원은 당선인과 정책에 대해 오래 전부터 많은 대화를 해왔다”고 설명했으며 대변인들에 대해선 “인수위 업무가 많아 원활한 수행을 위해 수석대변인과 남녀 두 대변인을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인선결과는 박근혜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으로 임명한 첫 인사이다. 첫 인사부터 깜짝 인선을 단행한 것은 대탕평책과 대통합의 인선의 초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 비서실장은 대표적인 친이계 의원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에서 친이계로 국회에 입성, 친이계 핵심 일원으로 활동해오다 19대 총선이후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언론에 많은 노출을 받지 않았지만 당내 조세·재정 전문가로 손꼽히고 이정현 최고위원의 설명과 같이 정책통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당내 원내대표 경선 당시 이주영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 비서실장의 인선 배경에는 인수위와 새정부 밑그림을 그리는데 단순히 비서실장의 역할 뿐 아니라 경제정책과 조세정책에 대해 의견교환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인사기준이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의 청와대 입성을 꺼리는 측면이 있어 인수위까지만 비서실장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윤 수석대변인은 ‘칼럼세상’대표를 맡고 있으며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이다. 충남 논산출신으로 1984년 코리아타임즈 정치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KBS와 세계일보를 거쳐 문화일보 논설실장 직무대리로 일했고 신문과 잡지, 방송, 인터넷을 통해 정치 칼럼니스토로 활동하고 있었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이 대선 기간 중 한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콘텐츠 없는 약장수”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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