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박근혜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대선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인선됐다.

박근혜 당선자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주요인선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수위원장으로 발표된 김용준 전 헌재소장의 인선 배경에 대해서 윤 수석대변인은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원장에 이어 윤 수석대변인은 부위원장에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진영 부위원장에 인선 배경으로는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기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공약들의 우선순위와 실천 로드맵을 연계성 있게 통합 조정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의 핵심인사인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대한 발표를 마친 뒤 윤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수위원회에서는 당선인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두 개의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각각 국민대통합 구상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만들 것과 실업문제 등 청년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솥옹의 장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를 위한 당선인 의지와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설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에는 대선에서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던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임명됐고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 회장이 임명됐다.

또한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마찬가지로 대선에서 청년위원장을 맡았던 김상민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위원에는 정현호 전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의장과,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등이 발표됐고,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지휘자로 활약했던 박칼린 ‘킥’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이 청년위원으로 함께한다.

이날 발표된 인수위원회 구성 1차 발표에 대해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인수위원회는 전문성과 국정운영능력, 그리고 애국심과 청렴성을 기준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인재를 모실 것이며 규모는 작지만, 생산적인 인수위원회를 구성할 것이고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들의 삶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우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인수위 구성 1차 발표는 ‘깜짝인사’라는 평이 있다. 애초 인수위원장을 두고 ‘비(非)영남권 인사가 될 것이다’라며 유력한 인사들을 하마평에 올려두었지만 예상을 깨고 김용준 전 헌재소장으로 결정했다.

또한 이번 인사는 주요 인사들이 대부분 지난 20일 해단한 선대위에서 박 당선자를 위해 뛰었던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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